부산시, 산불 예방에 총력…임차 헬기 2대 도입

입력 2022-12-30 12:37
대형 헬기가 산불지연제(리타던트)를 투하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부산시가 산불재난 대응력 강화에 나선다. 지난해 부산시 산불 발생 건수는 총 21건으로, 연평균(11건)의 두 배 정도 발생하자 산불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2023년 산불 예방·대응에 역대 최대 규모인 172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우선 임차 헬기 2대를 신규 투입하고 노후 진화차 3대를 신형으로 교체한다. ‘산불 정보 알리미’ 8곳과 진화 장비 402점을 확충·설치하고 산불감시시설 12곳을 정비한다. 산불 예방 숲(300㏊)과 내화 수림대(2㏊), 이동식 물통 등을 설치하고, 산불위험 요인 4곳을 제거한다.

특히 다음 달부터 신규 투입하는 산불 진화용 헬기는 산불 진화의 골든타임인 30분 이내 도착을 목표로 고지대, 급경사 지형 등 지상 진화인력의 접근이 어려운 곳에 가정 먼저 도착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산불단계별 동원발령 기준도 강화하기로 했다. 중형산불부터 광역 단위 진화인력과 장비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대형산불로의 확산을 저지하는 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입산 시 성냥, 라이터, 버너 등 인화물질을 휴대하지 말고 흡연을 자제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