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범유행에 직격탄을 맞았던 스포츠 산업이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업체와 종사자 수, 매출액 모두 2020년보다 늘었다.
30일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개한 스포츠산업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스포츠 산업체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총 11만 6095개 집계됐다. 전년도 9만 7668개에서 18.9%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유행 직전보다도 늘어났다. 앞서 2019년 기준 조사에선 10만 5445개 사업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수와 매출액도 반등했다. 지난해 스포츠산업 종사자는 40만 6000명, 총매출액은 63조 9000억원이었다. 2020년보다 각각 7.9%, 20.1%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전의 수준으론 회복하진 못했다. 2019년엔 종사자가 45만명에 육박했고 매출액은 80조 7000억원에 달했다.
구체적으론 체력단련시설 업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체력단련시설 운영업의 매출액은 1조 86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 증가했다. 종합스포츠시설 운영업(114%)과 스포츠 교육기관(80%), 골프연습장 운영업(27.8%)도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문체부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스포츠산업의 빠른 회복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스포츠와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제품·서비스가 활발히 제공되도록 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