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우량목재·폐목활용 목재자원화센터 건립

입력 2022-12-29 14:05 수정 2022-12-29 14:10
칩핑칩생산 모습.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에 산림에서 생산되는 우량목재와 가치 있는 폐목활용을 위한 목재자원화센터가 건립된다.

포항시는 북구 기계면 일원에 조성을 추진 중인 경상권 목재자원화센터 사업비로 국비예산 100억원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내년부터 5억원을 들여 기본설계용역 및 실시설계를 하고 2026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목재자원화센터는 원목의 자원화를 위한 건조장, 고품질 원목 목조건축 자재 자원화장, 가공기, 성형기 등 목재자원활용 인프라 시설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경상권 지역 저소득층을 위한 목재펠릿 지원과 목재 자원화를 확대하고 탄소저감 효과가 적은 노령목 등을 벌채해 목재를 재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목조건축물 확대, 국산목재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 국산목재 자급률 향상, 지역고용창출 등 직·간접적인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조림-숲가꾸기-목재수확-목재이용으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는 전국 산림면적의 21.5%, 국보급 목재문화재의 34%가 집중된 목재산업 선도도시로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또 올해 3월 울진군 산불로 208만㎥의 피해목이 발생하고 유휴 목재자원이 늘어 사업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목재산업 경쟁력 강화와 목재 자급률 제고를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