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발생한 산불이 산림청 10대 뉴스 1위에 선정됐다.
산림청은 국민과 언론인, 산림청 직원들의 투표로 선정한 ‘2022년 산림청 10대 뉴스’를 28일 발표했다.
국민들이 올해 가장 관심을 가진 뉴스는 ‘역대 최대 규모의 산불’이었다. 대형산불은 올 한해에만 총 11건이 발생해 2만4000여㏊의 산림 피해를 냈다.
특히 3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진화작업을 벌인 울진산불은 213시간이라는 역대 최장 산불로 기록됐고, 5월 31일~6월 5일 660㏊의 산림 피해를 낸 밀양산불은 이례적인 초여름 대형산불로 이름을 올렸다.
2위를 차지한 뉴스는 5월 2~6일 서울에서 개최된 ‘제15차 세계산림총회’의 성공 개최였다. 산림청 직원들은 산림분야에서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하며 국가 위상을 높인 것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이 뉴스를 1위로 꼽았다.
동서트레일 조성 등 산림청의 숲길 정책은 3위에 올랐다. 기자단은 숲길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당 뉴스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이밖에 산불 피해지의 합리적인 산림복원 추진이 4위, ‘숲으로 잘사는 산림르네상스시대’를 열어나가겠다는 산림청의 비전이 5위를 차지했다. 임업직불제 첫 시행, 산림일자리 창출, 소나무재선충병 재확산, 두 번째 국립수목장림 개장, 산지연금형 사유림 매수사업 등이 뒤를 이었다.
정철호 산림청 대변인은 “산림청은 잦아지는 산림재난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산림을 통한 소득·건강·복지 등 다양한 수요를 충족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며 “내년에도 국민들의 불편을 덜고 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