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발명했다’고 주장하는 특허출원을 특허청이 무효처분한 사례가 올해 특허청 10대 뉴스 1위로 선정됐다.
특허청은 국민·언론인 등 1만2241명이 선정한 ‘2022년 특허청 10대 뉴스’를 28일 발표했다.
국민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받은 뉴스 1위는 미국의 인공지능 개발자 스티븐 테일러가 ‘다부스’란 이름의 인공지능을 발명자로 특허출원한 사례였다. 이에 대해 특허청은 “‘발명자는 자연인이어야 한다’는 요건을 만족하지 못한다”며 지난 9월 무효처분을 내렸다.
2위는 2027년 특허출원 세계 3위 도약을 목표로 삼은 정부의 지식재산 정책방향 발표가 선정됐다.
3위는 한복·소주·고추장·된장·막걸리·김밥 등 우리나라 고유상품 명칭 6개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서 인정하는 상품명칭으로 공식인정 받은 뉴스였다.
세계 7번째로 달 궤도선 발사에 성공한 우리나라가 우주기술 특허 출원건수 순위도 세계 7위였다는 뉴스가 4위를, 반도체 퇴직인력을 특허심사관으로 채용해 인재 유출 방지·퇴직자 재취업을 모두 달성한 사례가 5위를 각각 차지했다.
6위에는 반도체 우선심사, 7위에는 ‘지식재산 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에 이인실 특허청장 선정, 8위는 한국 국제특허출원 세계 4위 차지가 선정됐다. 특허상담 챗봇 365일 24시간 서비스 시행, 우리말 우수상표 ‘배또롱’ 선정이 9위와 10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대원 특허청 대변인은 “10대 뉴스 선정을 통해 지식재산 분야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끈 특허청의 주요 정책과 국민들의 관심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국민이 더욱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특허청이 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