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2023년 1월1일 0시부터 오전 2시까지 청주예술의전당에 설치된 충북천년대종을 전면 개방한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코로나19 등 역경을 극복한 도민, 자원봉사자, 나눔 실천 도민, 다둥이 가족 등 30명이 도민 대표단으로 선정됐다. 이들은 3개조로 나눠 3번씩 총 9번의 종을 울린다. 대표단이 타종한 후에는 도민에게 개방된다.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이 참석해 신년 메시지를 전한다.
충북천년대종은 새천년을 연 2000년을 기념해 제작한 것으로 신라 성덕대왕 신종과 고려 동종 모양을 섞었다. 높이 3.89m, 무게 21t 규모로 만들었다. 종 표면에는 무궁화와 목련, 도내 11개 시·군의 상징을 새겼다.
도 관계자는 28일 “도민 대표단의 타종을 최소화하고 도민들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타종 행사가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경찰과 소방 당국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새해 첫 일출을 감상하는 해맞이 행사도 충북 곳곳에서 열린다. 도내 11개 시·군 중 괴산과 음성을 제외한 9개 시·군에서 개최된다.
청주에선 구녀산, 매봉산, 쌍청공원, 응봉산 등에서 새해 일출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충주 종댕이길, 제천 케이블카전망대, 보은 삼년산성, 영동 용두공원, 진천 백곡저수지, 단양 대성산 등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지자체들은 오전 7시부터 일출 감상과 사물놀이 공연, 새해 소망 매달기, 세시음식 나누기 등을 마련한다.
도는 이와 별도로 1월 19일 청남대에서 새해맞이 희망 축제를 개최한다. 도와 시·군이 함께 참여하는 화합행사로 마련된다. 도지사와 11명의 시장·군수가 모두 참석한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