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호미곶 일대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됐다.
28일 포항시에 따르면 호미반도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사업 대상 면적은 호미곶 해양보호구역 등 0.297㎢로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166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호미반도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은 건강한 바다 환경, 해양 생태·인문 교육거점,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거점 등을 3대 전략으로 추진한다.
주요 사업은 해양정원센터, 해중생태정원·해양보호사업, 연어물길생태정원, 어린이해양생태관, 환동해해녀문화원, 심해체험풀, 해양 생태 마을, 환동해 탐방버스 등이다.
시는 이 일대가 보존 가치가 높고 역사적, 지질학적, 인문학적 자산이 풍부한 만큼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해양 생태 및 환경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해양 생태 가치 확산을 위한 해양생태거점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해양 관광 거점으로 조성해 지역주민의 소득 증대와 어촌의 청년 유입 등 지역 성장동력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시는 호미반도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을 위해 경북도,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함께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했다. 이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경제성 평가나 정책성 분석 등 종합평가를 통과하면 최종 확정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호미반도 국가 해양생태 공원 조성사업은 급격한 기후변화 시대를 맞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과제”라며 “해양자산의 생태적·문화적·경제적 가치를 보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