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국방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핵심목표를 제시했다.
28일 조선중앙통신은 전원회의 확대회의 2일차인 전날 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다변적인 정세파동에 대비하여 2023년도에 강력히 추진해야 할 자위적 국방력 강화의 새로운 핵심 목표들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다만 김 위원장이 제시한 핵심 목표가 무엇인지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통신은 김 위원장 보고에서 “조선반도에 조성된 새로운 도전적 형세와 국제정치정세가 심오하게 분석평가되고 현 상황에서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가 국권수호, 국익사수를 위하여 철저히 견지해야 할 대외사업원칙과 대적투쟁방향이 명시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보고에서 “과학, 교육, 보건을 비롯하여 사회주의문화건설의 각 방면에서 달성한 성과와 경험들을 확대하고 일련의 심각한 결점들을 극복하기 위한 원칙과 방도적 문제들을 언급했다”면서 “당대회가 제시한 목표수행을 위하여 새 년도에 철저히 중시해야 할 제반 중점과업들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혁명이 심화되고 시대가 변천하는데 맞게 인민대중의 사상문화, 생활문화영역에서 근본적인 전환을 가져올데 대한 문제, 사회주의법의 기능과 역할을 부단히 제고하고 준법기풍을 철저히 확립할 데 대한 문제, 우리식 사회주의건설의 고유하고 우수한 생활력인 대중운동, 사회적애국운동을 더욱 힘있게 전개할데 대한 문제들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당중앙지도기관 성원들을 비롯한 각급 지도간부들이 사업태도와 작풍을 결정적으로 개변함으로써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을 위해 걸머진 성스럽고 무거운 책무를 엄숙히 다해나갈 데 대하여 지적됐다”고 했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26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소집됐다고 전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보고가 계속된다고 밝혀, 군사·국방분야와 대외정책, 경제와 사회 등 각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발언 내용은 회의 종료 시점에 공개될 전망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