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일본 센다이시와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해 일본 현지에 축하 공연단과 방문단을 보냈다고 26일 밝혔다.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방문단은 광주시의회 조석호 환경복지위원장·박희율 예산결산특별위원장·김나윤 산업건설위원장, 시립창극단원 등으로 구성됐다.
센다이시를 찾은 방문단은 지난 21일 고오리 가즈코 시장을 만나 자매결연 20주년을 함께 축하한데 이어 센다이시의회 의장단과 만난 자리에서 도시 간 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광주시 명예시민이었던 사사키 료도 시의원의 아들이자 현재 센다이 시의원인 사사키 신 시의원과 만나 지난 20년 간 양 도시 교류협력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 다카하시 신이치 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센다이 도시계획 정책을 청취하고, 미야기현미술관·센다이미디어테크 등 주요 시설을 방문해 센다이 도심 노후 건축물 재활용 정책 실증 현장을 둘러봤다.
광주시립창극단은 22일 센다이 시민을 위한 자매결연 20주년 기념 특별공연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센다이시 문화관광국장, 주센다이대한민국총영사, 센다이시민, 한국교민 등이 참석해 창극단의 교방무, 가야금병창, 장고춤, 국악가요, 사랑무, 남도민요 등 공연을 즐겼다.
방문단은 파나소닉이 폐공장 부지에 건설한 후지사와 스마트타운을 둘러보고 요코하마 아카렌가창고를 견학하는 등 도심 재개발 우수 사례 현장도 탐방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0월 다카하시 신이치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센다이 대표단이 공연단을 동반하고 광주를 찾아 세계김치축제와 국악상설공연에서 센다이 전통무용 참새춤을 선보인 것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뤄졌다.
광주시와 센다이시는 앞으로 문화예술 교류 이외에도 도시계획 관련 정책 교류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