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인 25일 프로농구 대표 라이벌전 ‘S더비’가 열린다. 2010년대 프로농구 새 전통으로 자리 잡은 서울 연고 두 팀의 크리스마스 승부다.
25일 한국농구연맹(KBL)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 나이츠와 서울 삼성 썬더스의 2022-2023시즌 세 번째 맞대결이 열렸다. 두 팀의 크리스마스 당일 매치는 2003년 이후 10번째다. 2년 만에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크게 완화된 상태에서 맞는 승부기도 하다.
역대 9번의 성탄절 매치업에선 삼성이 더 많이 웃었다. 6승 3패로 SK에 확연한 우위를 점했다. 특히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은 내리 이겼다. 두 팀의 상대전적 전체를 놓고 봐도 삼성이 77승 73패로 근소하게 우위에 있다.
기세 면에선 SK가 앞서 있다. 직전 경기를 패하긴 했지만 최근 5경기에서 3승 2패다. 기량에 물이 오른 자밀 워니가 중심을 잡은 스쿼드에 부상에서 복귀한 최준용이 가세했다.
반면 삼성은 연승 뒤 연패로 제동이 걸린 채다. 직전 경기에선 개인 최다 20득점을 올린 대체 용병 조나단 알렛지의 활약에도 9위 원주 DB에 한 점 차 패배를 당하며 발목을 잡혔다.
앞서 이날 오후 2시엔 수원에서 열린 9·10위 간 맞대결에서 꼴찌 수원 KT가 DB를 77대 64로 꺾었다. 두 팀의 승차는 한 게임 반으로 줄어들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76대 70 승리를 거뒀다. 연승에 성공한 현대모비스는 시즌 전적 15승 9패로 이날 전까지 단독 2위였던 창원 LG를 따라잡았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