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와 콘서트 출연진, 자립준비청년 후원금 1억5천만원 기부

입력 2022-12-25 11:38 수정 2022-12-25 11:39
성악가 조수미(오른쪽에서 네번째)가 지난 23일 클래식 콘서트 ‘조수미&프렌즈 In Love’ 공연 직후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써달라며 서울시에 1억5000만원을 기부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소프라노 조수미가 ‘조수미&프렌즈 In Love’ 출연진과 함께 1억5000만 원을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써달라며 서울시에 기부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조수미와 지난 23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조수미&프렌즈 In Love’ 콘서트 출연진 홍진호(첼로), 대니 구(바이올린), 길병민(베이스 바리톤), 송영주(피아노), 나리(해금), 최영선(지휘)이 기부에 동참했다. 기부금은 어린 나이에 시설을 나와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서울시아동자립지원사업단에 전달된다.

조수미는 공연 종료 후 기부금 전달식에서 “음악이 그 자체로 위로를 주는 것은 맞지만, 아직 우리 사회에는 의식주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많은 청년이 존재한다는 것을 안다”며 “음악가로서 음악으로 위로를 전해드리는 것은 물론, 경제적 지원을 통해 현실적인 도움도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연에 함께하는 후배 연주자들 모두 한마음으로 뜻을 모을 수 있어 기쁘며, 이를 계기로 더 많은 음악가가 우리 사회에 온정을 전하기 위한 움직임에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