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3명 중 1명은 한국인으로 나타났다.
23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11월 일본에 입국한 외국인이 전월(49만8600명)보다 1.9배 늘어난 93만450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중 한국인이 31만5400명으로 33.8%를 차지했다. 11월 방일객 국가별 순위에서도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
11월 방일 한국인 수는 코로나 발생 직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 53.8% 증가한 수치다.9월까지만 해도 방일 한국인 수는 2019년 대비 80~90% 감소했다. 하지만 10월에 12만2900명을 기록하며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했다.
JNTO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지난 10월 11일 방일객의 개인여행 금지 조치를 해제하고 일부 국가 등을 대상으로 단기체류 비자 면제 조치를 재개한 것이 관광객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지금은 일본 대도시 위주로만 항공편이 있는데, 지방 운항편 수가 늘어나면 한국인의 일본여행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일 한국인 수는 2017~2018년 한 달에 50만~60만명 수준이었다. 하지만 2019년 시작된 ‘노재팬’(일본여행이나 일본 상품 불매운동) 이후 급감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