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 차에 감금하고 돈 요구한 일당 검거

입력 2022-12-23 11:54

30대 남성을 납치해 차량에 가두고 돈을 빼앗으려한 일당이 검거됐다.

경기 남양주 남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30대 남성 A씨 등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2일 오후 8시30분쯤 하남시 망월동에서 30대 남성 B씨를 위협해 차에 태운 후 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B씨의 휴대전화와 차량 열쇠를 빼앗은 후 자신들의 차량에 약 40분간 B씨를 태워 남양주 다산동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위협 과정에서 흉기 등은 사용되지 않았지만 이들 차량에서는 현금 9000만원과 장난감 권총 등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에 총 6명이 가담한 것으로 보고있으며, 검거되지 않은 나머지 2명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피의자들이 이전에 만난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들 간 금전적 관계 등이 있는지 등은 통화 기록 등을 통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