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는 홈페이지 게재한 분석 보고서를 통해 "보도된 추력 수준과 사진상 관측되는 직경 2.2m인 엔진의 크기는 ICBM이나 장거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1단과 일치한다. 만약 새 엔진이 140메트릭톤의 추력을 제공한다면 이는 미국의 미니트맨-3 및 중국의 둥펑-1의 1단보다 큰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북한의 발표와 달리 사진상으로는 로켓 비행 방향을 제어하기 위한 '스러스트 벡터 컨트롤'(TVC)이 관측되지 않는다고 지적한 뒤 "분사구 주변에 추진제어 구동장치(actuator)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이는 가정 현대적인 TVC 방식인 짐볼형 분사구의 핵심 요소"라면서 "구동 장치에 따라 움직이는 이 분사구는 베이스가 유연하기 때문에 출력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고 했다.
38노스는 "이번 엔진 시험은 북한이 고체 연료 추진 ICBM에서 사용될 수 있는 추력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는 첫 번째 직접적인 신호이며 이 목표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