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내년도 예산 5765억 확정…올해보다 276억↑

입력 2022-12-22 17:33

경기 동두천시는 2023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276억원(5.03%) 늘어난 총 5765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예산 중 일반회계는 4.27%(205억원)가 증가한 4994억원, 특별회계는 10.2%(71억원)가 증가한 771억원이다.

내년도 본예산 확정으로 박형덕 동두천시장의 핵심 공약사항인 노인회관 및 장애인회관 건립, 신천 친수공간 조성 등의 사업의 첫발을 떼고, 학생·교사의 해외연수 기회 확대, 소상공인·중소기업 특례보증 수수료 지원 등의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취약계층 등 일자리 지원 124억원, 행복드림센터(시민수영장) 건립 76억원 등 364억원을 편성하고, 두터운 복지와 시민건강을 위해 노인회관 및 장애인회관 건립 43억원, 장애인 스포츠재활센터 조성 26억원 등 2183억원을 반영했다.

또한 시민들의 다채로운 여가생활을 위해 통합문화체육관광이용권 지원 10억원,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주변 편의시설 조성 41억원 등 291억원을 투입한다. 이 외에도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조성을 위해 환경기초시설 관리 35억원, 방범용 CCTV 구축 및 관제센터 운영 23억원 등 623억원을 투입해 동두천시가 골목 구석구석 활력과 기운이 넘치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동두천 연장을 위한 철도건설기금 조례 제정, 지행동~시가지우회도로 연결 등 4개 사업의 접근도로망 구축에 38억원, 노후 주거지 환경개선을 위한 소규모 주택정비관리지역 기반시설 조성에 63억원을 반영했다.

동두천시 주요 관광명소인 소요산 개발을 위해 소요산 확대개발 발전방안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2억원을 편성하고, 관광특구 내 슬라이드 타워, 숲속 놀이터 등의 놀이시설과 주차장 및 도로 확장을 위해 52억원을 투자해 기존 시설과 연계한 체류관광단지가 될 수 있도록 소요산 관광지 확대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비 16억원을 확보해 경로당 2곳을 신축하고, 10억원을 들여 경로당에 스마트 건강관리 및 힐링 안마의자를 지원한다. 내년부터 교통약자 콜밴센터를 13억원의 예산으로 직영 운영하고, 동두천형 어린이집 환경개선 및 운영비로 2억원을 편성해 3곳에 지원할 예정이다.

시에 거주하는 우수한 학생들을 지원하는 애향장학기금을 250억원으로 확대하고 학생들과 우수교사 해외연수 지원에 2억원을 편성해 견문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학습격차 해소를 위해 8억원으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제공하고, 현재 건립 중인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 건립에 105억원을 편성해 인근 학생들의 학습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의 문화여가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민선 8기가 출범한 6개월 동안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시장상인, 기업 종사자 등 다양한 시민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 왔다”며 “2023년에는 현장에서 얻은 결론을 바탕으로 민생과 직접 연관된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지금까지 그래왔듯 소통과 경청의 자세로 ‘동두천을 새롭게! 시민을 힘나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두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