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창릉천, 3200억 규모 통합하천사업 선정

입력 2022-12-22 14:45
고양시 창릉천 전경.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는 창릉천이 환경부 지역 맞춤형 통합하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시는 총사업비 3200억원 규모의 창릉천 숙원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시는 108만 고양시민에게 창릉천을 돌려주기 위해 지난 7월부터 공모에 도전해 환경부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시는 3200억 규모의 사업계획을 수립, 경기도 1차 관문에서는 이동환 시장이 직접 제안 발표를 진행해 심사를 통과했고 환경부의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시는 전체 사업비의 85%(국비 50%, 경기도35%)의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동환 시장은 제안 발표 당시, 올해 많은 비가 내리면서 창릉천이 특히 재난에 취약하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고양시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역설하며 총 사업비 중 60% 이상을 재해예방 사업으로 계획, 하천 본래의 기능에 충실한 사업임을 제시한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이동환 고양시장이 창릉천을 점검하고 있다. 고양시 제공

시는 이번 공모사업이 전례 없는 대형 프로젝트라며 창릉천을 전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육성할 계획이다. 청년주택·40만평의 청년일자리와 시너지 효과 제고, 막대한 사업비 투입에 따른 지역 경제의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하천은 시민들이 직접 멱감고 발 담글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창릉천 통합하천사업은 민선 8기 공약과 부합하며,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최고의 성과다. 북한산에서 한강, 행주산성, 장항습지까지 하나로 연결되는 도심 속 ‘We 스마트 통합하천’을 만들 것”이라고 비전을 밝히며 “이 사업을 조기에 완성시켜 고양시민으로써 자긍심이 생기도록 철저히 준비,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