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특정해역 불법조업 통발어선…해경 항공순찰 적발

입력 2022-12-22 10:07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김포고정익항공대 CN-235 항공기가 격납고 앞에 대기 중이다. 중부해경 제공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서해특정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70t급 통발어선 1척을 고정익항공기를 동원한 항공순찰 중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중부해경 김포고정익항공대는 지난 11일 오전 10시57분쯤 인천시 옹진군 굴업도로부터 약 87㎞ 떨어진 서해특정해역에서 불법으로 통발을 내려 조업을 하던 어선 1척을 발견했다.

김포고정익항공대 항공기는 약 1시간 동안 해당 어선 상공을 선회하면서 불법조업 행위를 촬영해 증거자료를 확보했다. 김포고정익항공대로부터 불법조업 어선에 대한 증거자료를 받은 인천해양경찰서는 해당 어선에 대해 어선안전조업법 위반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

중부해경 관계자는 “해당 어선은 조업하는 바다 부근에 해경 경비함정이 없다고 생각하고 서해특정해역에서 불법조업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부해경에서는 경비함정이 신속하게 투입될 수 없는 해역에 항공기를 배치해 불법조업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