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서 만나는 ‘크리스마스의 기적’

입력 2022-12-21 15:30 수정 2022-12-21 15:40

전남 순천기독교역사박물관은 오는 23일까지 성탄 기념으로 ‘크리스마스의 기적’(포스터)이라는 주제로 두 종류의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미취학 아동 등을 대상으로 한 ‘크리스마스 산타 양말 만들기’는 산타 양말과 사랑의 엽서를 만드는 활동이다. 전시 해설 프로그램인 ‘박물관은 살아있다’는 참여자들이 랜턴을 들고 학예사의 안내에 따라 조명이 모두 꺼진 박물관을 투어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110여년 전 순천에 온 해외 선교사들이 교회와 학교, 병원을 세우고 가난한 이들을 위해 사역한 발자취를 볼 수 있다.


지난 19일부터 시작한 산타 양말 만들기는 매일 오전과 오후 운영된다. 전시 해설 투어는 22~23일 박물관 제1~2전시실에서 오후 4시 30분에 운영된다. 구한말 호남 지역에 외국 선교사들이 파송된 배경을 비롯해 선교에 매진하다 과로, 풍토병으로 순직한 37명 선교사의 발자취와 일화 등이 전시됐다. 전시 해설 투어는 선착순으로 전화 신청을 받고 있으며 회당 20명이 참여할 수 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