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한라산 볼 땐 설경버스 이용하세요”

입력 2022-12-21 10:39
제주 한라산 1100고지 인근에 서 있는 돌하르방이 폭설 속에 묻혀 있다. 뉴시스

제주도가 한라산 설경을 만끽하려는 등산객을 위해 내년 2월까지 임시 버스를 운행한다.

도는 제주버스터미널에서 한라산 어리목과 영실 휴게소를 거쳐 서귀포시 중문동 제주국제컨벤션센터까지 운행하는 240번 버스노선에 임시버스를 투입해 어리목과 영실매표소까지만 운행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임시버스는 이달 24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토요일과 공휴일에 한해 운행한다.

겨울철 눈이 내리면 1100도로는 설경을 보려는 이들로 주차장이 된다. 어리목과 영실 등 한라산 탐방로로 가는 길목이면서 설산을 즐길 수 있는 해발 1100m의 드라이브 코스이기 때문이다.

1100도로 휴게소 주차장은 항상 만차이고 주변 도로는 갓길 불법 주차 차량으로 교통이 마비된다.

이상헌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겨울철 설경버스, 단풍철 단풍버스, 만차 구간 출퇴근버스 등 이용객 수요에 대응하는 맞춤형 교통서비스 제공에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1100도로의 경우 겨울철에는 도로 결빙 등 기상변화가 많은 지역인 만큼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