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0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여당 위원들의 사퇴 의사를 반려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국정조사 특위 현장조사 일정에 국민의힘 측 위원들도 참석한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같은 당 소속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을 불러 면담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국정조사특위 위원들은 면담 직전 이태원 참사 유가족 10여명과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유가족들은 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이 국정조사에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특위 위원들과 면담을 가진 후 “특위 위원들의 사퇴 의사를 반려하고 국정조사에 참여하도록 권유했다”며 “특위 위원들이 수락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복귀 시점을 묻는 질문에 “내일 아침 현장 조사가 있다”고 답해 현장 조사부터 특위 위원들이 참여할 것을 시사했다.
앞서 여당 소속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은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의결하자 이에 반발해 주 원내대표에게 특위 사퇴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야3당은 지난 19일 단독으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를 열어 향후 일정 및 증인 명단을 의결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