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627명 추가…피해자 총 4572명

입력 2022-12-20 16:58 수정 2022-12-20 16:59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유족들이 지난 5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옥시와 애경의 피해조정안 수용과 피해자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환경부는 20일 ‘제32차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를 열고 627명의 구제급여 지급 및 피해등급 결정을 심의·의결했다.

위원회는 이날 695명을 심사해 피해를 인정받지 못했던 피해자 155명과 피해는 인정받았으나 피해등급을 결정받지 못했던 피해자 472명 등 총 627명에 대한 구제급여 지급 및 피해등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번 심사에서 가습기살균제 노출 후 건강 상태 악화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호흡기계 질환과 동반되는 소화기질환, 정신질환 등도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건강 피해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가습기살균제 건강 피해를 인정받은 이는 총 4572명이다. 여기에 진찰·검사비 지원(54명), 긴급 의료 지원(58명)을 포함한 4619명(중복 65명 제외)이 피해구제 지원을 받는다. 피해구제 신청자는 총 7805명이다. 정부가 이들에게 지급한 구제급여 금액은 이날 기준 약 1246억원이다.

환경부 “이날 위원회에서 의결된 결과를 토대로 구제급여 지급 등 피해자 구제를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