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주민 주도 ‘공공하수처리시설 공론장’ 개최

입력 2022-12-20 16:42
의정부시 제공

경기 의정부시는 이달 29일부터 시청 인재양성교육장(신관2층)에서 공공하수처리시설의 노후화 실태 파악 및 향후 운영 방안을 위한 주민 주도의 공론장을 매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자율성과 공정성, 투명성 및 숙의성을 원칙으로 하는 이번 주민 공론장은 참여하는 시민들이 함께 만든 운영규정을 통해 진행된다.

매차시 시민 스스로 의제를 정한 뒤 그에 따른 자료 검토, 설명 청취, 토론 등을 이어가게 되고 필요시 시설도 직접 답사한다.

이번 공론장에서는 공공하수처리시설 노후화 실태 파악 학습 및 견학,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 추진의 필요성 여부, 현대화 사업이 필요하다면 합리적 재원 조달 마련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공론장은 시민들이 스스로 최종 결정할 때까지 운영하며 결정 합의문으로 채택한 권고안은 시장과 시의회 의장에게 전달된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이번 숙의 공론장을 통해 공공하수처리시설 관련 내용들이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되고 시민들이 활발하게 논의하고 학습하여 시민이 주도하는 집단 지성이 발휘되길 희망한다”며 “시민들이 주도하는 공공하수처리시설 공론장이 의정부 민관협치의 중요한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의정부시는 1987년에 준공된 의정부장암공공하수시설의 시설 노후화, 유역하수도정비계획 변경에 따른 방류수 수질 기준 강화,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악취 민원 등의 이유로 현대화 사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워킹그룹을 진행해 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