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을 받는 사고를 낸 가수 겸 배우 이루(39·조성현)가 20일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조씨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12월 20일 보도된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언론에 보도된 자신의 음주운전 범행이 사실임을 인정했다.
또 “현재 준비 중인 드라마 제작사 및 방송사 관계자분들에게도 누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저를 되돌아보겠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조씨는 전날 오후 11시25분쯤 강변북로 구리방향 한남대교~동호대교 부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가 탄 차량은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도됐으며, 조씨와 동승한 남성은 경미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0.03% 이상 0.08% 미만)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트로트가수 태진아의 아들로 유명한 이루는 2023년 방영 예정인 KBS2 새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 캐스팅된 상태였으나 이번 음주운전 사고로 하차 수순을 밟게 됐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