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테크 기업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이 재직 기간과 소득 증명이 어려워 소액대출을 받지 못한 초단기 근로자(긱워커)를 위해 ‘우수 워커 비상금 대출’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우수 워커 비상금 대출’은 고금리 시기에 제1 금융 대출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긱워커들에게 제2 금융권보다는 유리한 금리를 제공하는 금융 상품이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사 ‘피플펀드’, 긱 플랫폼 ‘요긱’과 ‘애니맨’ 사용자들이 대출 대상이다.
대출 신청은 19일부터 오는 31일까지다. 30만에서 100만원 한도로 대출 가능하다. 재직증명, 소득증빙이 아니라 개인의 경력, 이력, 평판 등을 증명하는 플랫폼 내 블록체인 기반 이력서(NFT-CV)를 통해 대출 여부가 결정된다.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에 따르면 자사 일거리 매칭 플랫폼 요긱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금융 기관에서 소액대출을 신청했으나 받지 못한 사람들 가운데 재직 기간과 소득 증명이 어려워 대출을 받지 못한 비율이 59.3%에 이르렀다.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은 대출 기간 동안 연체 없이 상환 금액과 이자를 납입한 경우 전체 이자상환 금액의 최대 40%까지 리워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은 글로벌 플랫폼 사업을 위해 출범한 한화시스템의 블록체인 자회사다.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 관계자는 “이번 금융 상품을 시작으로 대안신용평가 모델 발굴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내년 2월에는 더 많은 긱워커들에게 더 많은 금액의 대출이 가능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