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는 내년부터 5년간 이어지는 여성친화도시 자격을 다시 얻었다고 19일 밝혔다.
여성가족부로부터 구가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된 것은 지난 2012년 1단계, 2017년 2단계 지정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구는 앞선 2차례 지정을 통해 ‘여성이 편안한 발걸음 500보’ ‘초보 부모를 위한 육아코칭서비스’ 사업 등을 추진했다. 올해는 3번째 여성친화도시 선정을 위해 발굴한 신규 사업 등이 심사단으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구의 대표 신규 사업으로는 다문화 가정 아동의 학교 적응을 지원하는 ‘다문화 가정이 행복한 다행 학습코칭’, 조부모 돌봄·조손가족 등의 올바른 영유아 교육을 위한 ‘노인 대상 성평등 교육’ 등이 있다. 또 ‘부개·삼산 권역 한국어 교실’을 운영해 결혼이주여성의 지역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한 노력도 높게 평가됐다.
특히 젠더 전문가와 일자리 관련 공공기관, 사업체 대표로 구성된 ‘부평 여성 일자리 협의체’를 운영하고, 부평구 여성센터에서 ‘찾아가는 구직 상담소’를 개설해 경력단절 여성들을 대상으로 구직 상담을 진행한 성과도 인정을 받은 상태다.
이 밖에도 구는 인천시 여성친화도시 토론회에 참석해 우수사례를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공유하고 여성친화도시 홍보 영상을 제작·배포하는 등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앞으로 구는 내년 1월 여성가족부와 관련 협약을 체결하고 ‘누구라도 행복한 소통과 배려의 도시’를 비전으로 여러 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5대 목표 과제로는 성평등 추진기반 구축,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확대, 지역사회 안전 증진, 가족친화(돌봄)환경 조성,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역량 강화 등을 설정했다.
차준택 구청장은 “여성친화도시 서포터즈, 여친톡톡플러스 등 구민 여러분의 관심과 활동으로 부평구가 다시 여성친화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구민과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여성친화도시, 모두가 행복한 더 큰 부평을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