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신청사 건립 부지선정위원회는 20일 제6차 부지선정위원회를 열어 도청 신청사 부지를 확정 발표한다. 도청 신청사는 2026년 1월 착공, 2028년 6월 준공이 목표다.
앞서 부지선정위원회는 지난 13일 현 도청사, 근화동 옛 캠프페이지, 우두동 옛 농업기술원, 동면 노루목저수지, 동내면 일원 등 5곳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해 동내면 고은리와 우두동 옛 농업기술원 2곳을 최종 후보지로 압축했다.
동내면 고은리 부지 면적은 10만㎡다. 춘천의 관문인 춘천IC, 국도 46호선과 인접해 있다. 서울을 비롯해 원주 횡성 등 도내 시군과 접근성이 좋다. 다만 사유지라서 상당한 매입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우두동 부지 면적은 옛 농업기술원 등 21만㎡다. 도유지라 보상비용이 필요 없고 우두택지개발지구 사업과 연계를 할 수 있어 개발 잠재력이 높다. 도심과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다리를 새로 놓아야 하는 부담이 있다.
도와 춘천시는 신청사 부지가 발표되면 지역 내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약사명동과 요선동 일대 상인들은 도청 이전 시 지역상권 붕괴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진태 강원지사와 육동한 춘천시장은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미선정 지역에 대한 지역개발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부지선정위원회가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를 위해 노력해 온 만큼 최적의 후보지가 선정될 것”이라며 “미선정 지역에 대해서는 춘천시와 함께 상응하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