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최대 폭력조직 간석식구파 조직원 24명 기소

입력 2022-12-19 11:08

최근 급격히 세력을 키우던 인천지역 최대 규모 폭력조직 ‘간석식구파’의 신규 조직원 24명이 기소됐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연실)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23)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B씨(27) 등 2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폭력조직 간석식구파에 조직원으로 가입해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989년 결성된 간석식구파는 2011년 길병원 장례식장 사건, 2018년 광주 원정 조직폭력 사건 등으로 핵심 조직원들이 대거 구속돼 세력이 약해지자 최근 1990년생 이후 조직원들을 중심으로 세력을 다시 키우기 시작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신규 조직원은 선·후배 사이인 다른 조직원들과 중고차 사기, 대포통장 유통, 폭력 등 범행에도 연루된 것으로도 파악됐다. 불구속 기소된 조직원 21명 중 10명은 사기와 강간 등 혐의로 이미 구속됐다.

검찰은 관련 첩보를 받고 내사에 나선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와 함께 수사를 벌여 A씨 등을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찰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조직폭력 사범에 대한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단속 및 관리를 통해 국민의 생명·안전·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