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가 17일부터 부산 시내 곳곳을 돌며 아기 예수 탄생의 기쁨을 전하는 ‘크리스버스킹’에 나섰다.
‘크리스마스’와 ‘버스킹(거리공연)’의 합성어인 크리스버스킹은 한국교회의 오랜 전통인 ‘새벽송’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성탄 문화 플랫폼으로 올해 처음 시작됐다. 교회는 오는 25일까지 아흐레 동안 해운대·광안리해수욕장을 비롯해 남포동과 서면, 부산대 등을 돌며 공연을 한다. 교인과 목회자로 구성된 버스킹팀은 부산 시민에게 크리스마스 캐럴을 비롯해 인기 음악을 연주한다. 또한, 관객들에게 손난로와 지팡이 사탕도 선물한다.
교회는 성탄의 기쁨을 담은 차량용 스티커도 제작했다. 스티커에는 ‘당신을 응원해요, 메리 크리스마스’ ‘좋아질 거에요, 메리 크리스마스’ ‘힘내세요, 파이팅’ 등의 메시지를 담았다. 차량용 스티커는 도시미래자립교회와 농어촌교회 등 400여 교회에도 전했다.
교회는 크리스버스킹과 차량 스티커 등을 중심으로 하는 ‘크리스마스 뉴노멀 프로젝트’ 노하우를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세계 각지의 교회들과 나누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크리스버스킹을 위한 매뉴얼과 각종 디자인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규현 목사는 18일 “성탄절을 앞두고 세계 곳곳에서 크리스버스킹으로 예수님의 탄생을 찬양하고 세상과 교류하며 다양한 문화적 접촉점을 만들어 성육신하신 그리스도의 사랑과 축복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