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화백컨벤션센터와 보문관광단지 일원(178만㎡)이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경주 국제회의복합지구는 향후 경북도의 지정 공고로 최종 확정된다.
국제회의 복합지구는 인천 송도, 광주 김대중컨벤션, 경기 고양, 부산 벡스코, 대구 엑스코에 이어 이번에 경주, 대전 컨벤션이 추가돼 모두 7개로 늘어났다.
복합지구 내 국제회의시설 및 집적시설은 교통유발부담금·대체산림자원조성비 등 각종 부담금 감면과 용적률 완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또 관광기금 지원을 비롯해 영업 제한 규제 등을 받지 않는다.
시는 2015년 화백컨벤션센터 개관 이후 마이스 산업 인프라를 확충하고 세계 물 포럼, UN NGO 컨퍼런스, 세계원자력국제대회 등의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제회의 도시로서 위상을 정립해 왔다.
지난해는 공공기관 2곳, 집적시설 12곳과 경주 국제회의복합지구협의체 구성을 시작으로 지역 내 호텔은 물론 박물관, 미술관 등과 지속적으로 교류해 왔다.
시는 이번 복합지구 지정을 비롯한 대규모 전시회와 행사 유치를 위한 화백컨벤션센터 증축 등으로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에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고 호텔·쇼핑 등 연관 산업에 끼치는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주형 마이스 도시로 거듭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