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지난달 1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뒤 한 달 만에 도발을 재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11시13분쯤부터 낮 12시5분쯤까지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이 발사됐다”며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하고,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북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 고도, 속도를 포함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에서 이날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보다 멀리 날아가는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과 유사한 궤적을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11주기 이튿날인 이날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고체연료 ICBM용으로 추정되는 고출력 로켓엔진 실험을 15일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성공시켰다고 16일 발표했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