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65㎝인 20세 이란 남성이 ‘세계 최단신’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14일(현지시간) 기네스 세계기록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란의 아프신 이스매일 가데르자데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남자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2002년 7월생인 아프신의 키는 65.24㎝다. 아프신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기네스 사무실을 방문해 24시간 동안 3차례 키를 측정했다.
기네스에 따르면 아프신은 이전 최단신 기록(72.10㎝) 보유자인 에드워드 니뇨 에르난데스(36)보다 7㎝ 정도 작다. 아프신은 현존하는 남성 가운데 가장 작지만 역대 기네스 기록상으로는 네 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서아제르바이잔주 부칸카운티의 외딴 마을 출신의 아프신은 출생 당시 몸무게가 700g이었다. 그의 현재 몸무게는 약 6.5㎏이다.
태어날 때부터 몸집이 작았던 아프신은 작은 몸집 때문에 학교에 다닐 수 없었고, 읽고 쓰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이름을 쓰는 법을 배워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기네스는 전했다.
아프신은 기네스북에 자신의 이름이 오른 것과 관련해 “기네스 세계기록의 하나가 되는 건 정말 꿈만 같다”며 “잠들었다가 깨어보니 전 세계가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되는 것과 같다. 마법 같은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평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아프신은 “오랜 시간 쓰기에 스마트폰은 내게 너무 무겁지만 즐겁게 사용하고 있다”며 “미래에 내 차를 소유하고 운전하며 다른 사람처럼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 꿈은 부모님을 돕는 것이다. 이 세계적인 인정은 내가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