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으로 번진 강원 고성 화재…2시간 만에 큰 불길 잡았다

입력 2022-12-18 06:10 수정 2022-12-18 09:45

17일 오후 8시11분 강원 고성군 죽왕 구성리 한 주택에서 난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졌다. 이에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는 등 진화에 나서 2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산림 당국은 소방 당국과 함께 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321명과 진화차 등 장비 39대를 투입해 오후 11시5분 주불 진화를 마치고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이 불로 주민 10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산림 피해 면적은 0.5㏊(5000㎡)로 추정된다.

불은 주택 아궁이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화재현장 진입로가 협소한 데다 오후 9시4분 강풍으로 인해 불이 인근 야산으로까지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소방 당국은 소방 인력 전체를 출동시키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소방 당국은 큰 불길을 잡았지만 이번 불이 목조주택에서 난 탓에 완전히 진화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 당국 등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