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번 겨울 들어 첫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18일 발령한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동파 예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4단계로 구분된다. 하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의 날씨가 이틀 이상 이어지면 경계 단계로 부른다. 현재 서울에는 동파 주의 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기상청은 18일부터 이틀 이상 서울 지역의 하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돌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시는 18일 오전 7시를 기점으로 동파 예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한 단계 격상하기로 했다.
동파 경계 단계가 발령되면 동파 대책 상황실이 24시간 운영된다. 상수도사업본부와 8개 수도사업소는 1일 2개 조로 인력을 편성해 동파에 대비한다.
수도계량기 동파를 예방하려면 수도계량기함 내부를 헌 옷·수건 등 마른 보온재로 채우면 된다. 또, 외부를 비닐이나 에어캡으로 넓게 덮어 찬바람이 스며들지 않도록 밀폐해주는 것이 좋다.
영하 10도 미만의 한파가 계속되면 장시간 외출할 때나 야간에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 계량기 안에 물이 고여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대현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본부와 8개 수도사업소를 중심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대책 상황실을 가동하면서 신속한 동파 신고 접수와 복구 체계를 구축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