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동 부린 20대 옷 두꺼워…테이저건에다 공포탄 쏴 검거

입력 2022-12-16 14:34

경찰이 흉기 난동을 부린 20대을 총기류를 사용해 검거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테이저건을 발사했으나 테이저건 침이 두꺼운 패딩을 뚫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특수존속협박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7시30분쯤 안산시 상록구 집에서 흉기로 아버지를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금전 문제를 두고 어머니와 다투던 A씨는 아버지가 말리자 난동을 부린 것.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흉기를 든 A씨에게 체포에 응할 것을 수차례 경고했지만, 응하지 않자 테이저건을 1발 발사했다.

테이저건 침이 A씨에게 명중하긴 했지만 그가 입고 있던 롱패딩을 뚫지 못한 것.

이에 경찰은 실제 총기를 꺼내 하늘을 향해 공포탄 1발을 발사하며 재차 경고하고,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안산=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