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하루만이라도 국민적 슬픔의 정치적 악용을 중단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늘은 이태원 참사 49재 일”이라며 “안타깝지만 이 와중에 이 대표는 오늘도 윤석열 대통령에 날을 세우는 정치적 발언을 하며 이태원 참사를 자신의 사법 리스크 방탄용 정쟁 도구로 쓰는 데 혈안”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전 국회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번 참사 관련 정부·여당 인사들의 발언을 언급하며 “‘공감 능력이 없어도 어떻게 저렇게 없을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태원 생존자 고등학생 A군이 숨진 데 대해 “본인 생각이 좀더 굳건하고 치료를 받겠다는 생각이 더 강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한 것 등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게 “직접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로 가셔서 영정과 위패 앞에서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