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이태원 참사’ 국민 슬픔 정치적 악용 중단하라”

입력 2022-12-16 14:19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하루만이라도 국민적 슬픔의 정치적 악용을 중단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늘은 이태원 참사 49재 일”이라며 “안타깝지만 이 와중에 이 대표는 오늘도 윤석열 대통령에 날을 세우는 정치적 발언을 하며 이태원 참사를 자신의 사법 리스크 방탄용 정쟁 도구로 쓰는 데 혈안”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전 국회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번 참사 관련 정부·여당 인사들의 발언을 언급하며 “‘공감 능력이 없어도 어떻게 저렇게 없을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태원 생존자 고등학생 A군이 숨진 데 대해 “본인 생각이 좀더 굳건하고 치료를 받겠다는 생각이 더 강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한 것 등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게 “직접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로 가셔서 영정과 위패 앞에서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