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 제자에 입시곡 유출 의혹’ 전 연대 교수 영장

입력 2022-12-16 13:10 수정 2022-12-16 13:19
연세대 음악대학. 연합뉴스

불법 과외를 하며 제자에게 입시 실기곡을 유출한 의혹을 받는 전 연세대 교수가 구속 갈림길에 놓였다.

16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14일 전 연세대 음대 피아노과 교수 A씨에 대해 업무방해와 학원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에게서 불법 과외를 받으며 실기곡을 넘겨받은 입시생 B씨와, 이들 사이에서 브로커 역할을 한 음악학원 운영자 C씨도 각각 업무방해와 학원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A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 B씨에게 2022학년도 연세대 입시 예심의 지정 실기곡을 알려주고 브로커 C씨의 청탁으로 불법 과외를 한 혐의를 받는다. 현행법상 대학 교원의 과외교습은 금지된다.

경찰은 지난 9월 A씨의 연구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고 이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논란 이후 연세대에서 퇴직했다.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16일 오전 10시30분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