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이사장 신범섭 장로)가 연말을 맞아 시각장애를 지닌 학생과 여의도순복음교회 취약계층 성도들에게 각각 장학금과 지원금을 전달한다고 16일 밝혔다.
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는 오는 18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 대성전에서 주일 3부 예배가 끝난 후 한세대 음악학과 유예은(20)씨에게 4년 장학금 지원을 약속하는 장학증서를 전달한다.
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에 따르면 유씨는 선천적으로 안구가 없이 태어나 악보는 물론 음표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음악적 재능으로 한세대 음악학과에 입학해 현재 피아노를 전공 중이다. 유씨의 사연은 그가 다섯 살이던 2007년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2015년에는 그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기적의 피아노’도 개봉했다.
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는 유씨가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주어진 음악 재능을 포기하지 않고 세상에 희망과 위로를 주는 훌륭한 연주자가 될 수 있도록 4년 동안 매년 100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는 또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을 여의도순복음교회 저소득·취약계층 성도들을 위해서도 같은 날 지원금 1억원을 전달한다.
신범섭 장로는 “세계적인 연주자를 꿈꾸며 나아가는 유예은 학생에게 이 장학금이 장애를 극복하고, 그의 큰 꿈을 이루는데 격려와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며 “계속되는 코로나19의 확산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야 하는 성도들에게도 올해 겨울을 잘 이겨낼 수 있는 따스한 온기와 함께 예수님의 사랑을 담아 전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는 언제나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성도들에게 지속해서 관심을 두고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며, 꿈을 주는 기독교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사명을 다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는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에 있는 추모공원이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