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망미1·신선·반송 3곳…도시재생 사업지에 선정

입력 2022-12-15 17:20

부산 수영구 망미1동, 영도구 신선동, 해운대구 반송1동 등 구도심 3곳이 도시 재생 뉴딜 사업 대상지에 선정됐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의결을 통해 부산지역 3곳이 ‘2022년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 부산시는 특광역시 중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다.

먼저 수영구 망미동 일대(10만1000㎡)에는 국비 120억원을 포함해 369억원을 투입한다. F1963, 비콘그라운드, 망미단길, 수영 사적공원에서 동래 고읍성까지 지역 고유자원과 연계한 맞춤형 재생 사업을 통해 도시브랜드화를 추진한다. 또 중심·골목상권 활성화 등을 위한 15분 동네 생활권 특화 재생 사업도 진행한다.

향후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인구 유입과 지역 문화 증진을 위해 지역자원을 연계한 ‘망미 문화쉐어센터’, 유튜버, 웹툰 작가, 미디어 창작, 메타버스 등 청년 창업 공간조성을 위한 ‘망미 크리에이터 센터’, 동아리방, 체험실 등 지역 청소년 활동을 지원하는 교류 공간인 ‘망미 청소년 탐구센터’, 고읍성 역사 테마를 스마트 기술로 적용한 ‘망미 에코정원’ 등 거점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전하고 쾌적한 마을환경을 만들기 위한 골목길 정비·집수리사업 등도 추진한다.

영도구 신선동 일원(5만7500㎡)에는 국비 60억원 등 총 143억6000만원을 투입한다. 이 지역은 2013년 영도 제1재정비촉진지구가 해제되면서 노후 주거지로 방치된 만큼 노인·청년 주거공간 제공을 위한 ‘신선 그룹홈’, 급경사지 보행 안전을 위한 ‘경사형 녹지축’, 휴게 쉼터, 공원 조성, 집수리 등 ‘마을생활환경 정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운대구 반송1동 일원(4만8174㎡)에는 국비 50억원 등 164억5000만원을 들여 노후 불량주택 정비와 골목 환경 개선, 주민 활동 거점 공간 조성 등 정주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이곳은 1968년부터 수정동 고지대 및 조방 부지 철거민을 집단 이주시킨 정책 이주지역이다.

지역 대학과 연계해 마을 내 부족한 노인과 어린이를 위한 생활 SOCC(사회간접자본) 시설인 ‘스마트 공유센터’, 노후·불량주택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우리 집 새로고침 사업’, 생활 가로 정비를 통한 쾌적한 골목 환경을 조성하는 ‘스마트한 우리길 사업’, 공·폐가를 활용한 ‘우리 동네 공유공간’ 사업을 통해 부족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스마트 주민 쉼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