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인이 6·25전쟁 당시 프랑스군에 배속돼 유엔군 일원으로 참전한 기록이 최근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가보훈처는 보훈 외교 차원에서 모로코를 방문한다.
국가보훈처는 15일 윤종진 차장을 비롯한 정부 대표단이 해외 파병부대 위문과 참전국과의 보훈 사업 협력 등을 위해 이날 출국해 23일까지 레바논·프랑스·모로코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특히 6·25전쟁에 모로코군 참전이 새로 확인됨에 따라 20∼22일 모로코를 찾는다. 이번 방문에서 대표단은 모로코 정부 관계자와 만나 참전용사 발굴 및 보훈 지원 관련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주모로코 한국대사관은 6·25전쟁에 참전한 모로코인 8명, 모로코인으로 추정되는 16명 등 총 24명의 참전용사 명단을 확인하고 이들의 생사를 파악 중이라는 사실을 지난달 밝혔다.
보훈처는 그간 모로코 출신 참전용사의 실체가 확인되지 않아 모로코 참전용사에 대한 국제 보훈사업이 이뤄지지 않았던 만큼 이번 방문을 계기로 참전용사 발굴 등 보훈을 매개로 한 양국 우호 관계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대표단은 또 순방에서 레바논 작전지역 내 감시정찰과 민군작전, 레바논군 지원 등 임무로 파병된 동명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위문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신용일 기자 mrmonst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