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회의장 예산안 중재안 수용하겠다”

입력 2022-12-15 15:27 수정 2022-12-15 15:5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유튜브 화면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김진표 국회의장의 예산안 관련 중재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고심 끝에 대승적 차원에서 이번 국회의장의 뜻을 존중하고,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정을 책임져야 할 정부·여당이 예산안 처리를 방치하는 이 무책임한 상황을 언제까지나 내버려 둘 순 없다”면서 “정부·여당도 의장 중재안을 수용해주시길 바란다. 오늘 중으로 예산 협상을 매듭짓고 늦어도 내일 중에 예산안 처리 완료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양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법인세 최고세율을 단 1%포인트(p)만이라도 인하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투자처를 찾는 외국인 직접투자를 가속하는 마중물로 삼으면 어떻겠냐”며 ‘2차 중재안’을 제안했다.

김 의장은 다른 쟁점인 행안부 경찰국·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과 관련해서도 “여야 협의를 거쳐 ‘입법적으로 해결하거나 권한 있는 기관의 적법성 여부에 관한 결정이 있을 때까지’ 예비비로 지출할 수 있도록 부대 의견에 담자”고 했다.

최승욱 김승연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