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 국내 첫 수소안전뮤지엄 개관…수소 산업 선도

입력 2022-12-15 11:25

충북혁신도시에 국내 첫 수소가스안전 복합시설인 수소안전뮤지엄이 15일 개관했다.

수소안전뮤지엄은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 일원 연면적 2154㎡ 지상 2층 규모로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운영된다.

수소안전뮤지엄은 수소안전 홍보관, 가스안전 체험관 등으로 조성됐다. 수소안전 홍보관은 친환경 미래 에너지인 수소를 알리고 직접 체험할 수 있고 가스안전체험관은 가스시설을 직접 사용하고 위기대응훈련도 가능하다.

수소안전뮤지엄이 본격 운영하면 연간 8만명의 방문객이 이용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충북 수소산업 육성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가스안전공사는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통해 충북혁신도시를 수소안전뮤지엄이 들어설 부지로 선정했다. 국비 83억원, 충북도 35억원, 음성군 35억원 등 총사업비 153억원이 투입돼 3년에 걸쳐 건립됐다.

충북도는 친환경 미래 에너지인 수소 산업 육성을 선도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7월 충주시 봉방동과 대소원면 일원 34만5895㎡를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했다. 특구에선 각종 규제가 2025년 7월까지 유예되거나 면제된다.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에서는 국내 최초로 바이오가스를 기반으로 한 고품질 저비용 수소 생산 사업을 진행한다. 생활폐기물로 만든 바이오가스를 도시가스사업자 매개 없이 직접 수소제조 사업자에게 공급하는 그린수소 산업을 실증하게 된다.

또 충북혁신도시에 수소상용차부품시험평가센터, 액화수소검사지원센터, 수소충전소부품시험센터 등 수소안전 시설들을 집적화하고 국가기술표준원 등과 연계해 수소 안전·표준화·교육 특화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준공된 충주바이오그린수소충전소는 전국 최초로 음식물 쓰레기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수소에너지 보급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그린수소 사업을 통한 청정에너지 공급 확대와 2050 탄소중립 완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