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에 미래 농업 메카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준공

입력 2022-12-15 11:05
14일 오후 밀양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준공식에 참석한 박완수 경남지사,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 박일호 밀양시장, 농업인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14일 오후 밀양 삼랑진읍 임천리 일원에서 국내 스마트농업 확산의 거점 기능을 하게 될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준공식을 가졌다.

‘농업의 대전환, 스마트 시대를 열다’는 주제로 박완수 경남지사,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 박일호 밀양시장, 최학범 도의회 부의장, 김현철 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장, 농업인 단체장, 청년 농업인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지사는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청년이 돌아오고 스마트농업이 경남 전체로 확산 되는 농업의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도는 소규모 스마트팜을 지속 추진해 농업의 혁신적 변화를 시작하는 선구자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2019년 3월 유치해 941억원을 투입, 22.1ha 규모에 청년창업보육센터, 임대형 스마트팜, 실증단지 지원센터와 기숙사를 갖추고 청년농 육성과 미래 스마트농업 기술을 연구·생산하는 거점으로 활용한다.

청년창업보육센터는 해마다 만18세 이상 39세 이하인 청년 52명을 선발해 스마트팜을 전문으로 하는 청년 창업농을 양성하는 시설로 20개월간 실습 교육을 한다.
14일 오후 밀양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준공식에 참석한 박완수 경남지사(오른쪽 두번째)가 스마트팜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경남도 제공

임대형 스마트팜은 청년보육과정을 수료하거나 영농경험이 없는 청년농업인이 저렴한 임대비용으로 3년간 영농기술을 축적하고 창업비용을 마련하도록 돕는다.

실증단지는 스마트팜과 관련된 시설과 기자재를 연구하고 테스트를 하기 위한 시설로 한국재료연구원에 위탁해 운영되며 빅데이터 센터는 도내 선도농가와 혁신밸리 내 온실의 작물·생육·환경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농업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전국에서 운영되는 스마트팜 4곳 가운데 경남은 유일하게 62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자체 기숙사를 도비로 건립해 교육생의 주거 안정에도 만전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을 계기로 스마트농업의 핵심인 빅데이터의 수집과 활용을 확대하고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 플랫폼 구축으로 데이터 분석과 활용이 자유로운 여건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