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린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15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씨(20대·여)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전 6시쯤 일을 마치고 귀가한 후 자신의 네 살배기 딸인 B양을 여러 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 후 상태가 나빠지자 A씨는 당일 오후 7시 35분쯤 딸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B양은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병원 의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B양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