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계 농장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경기 안성시가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전날 밤 안성 일죽면 A농장에서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 주관 검사 결과 H5항원이 검출됐다.
A농장은 산란계 31만7000여마리를 키우고 있다. 시는 고병원성 양성 여부와 상관없이 H5항원 양성반응이 나온 만큼 모두 살처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농장은 지난달 말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일죽면 육용오리 농장 반경 3㎞(보호지역) 내에 있다. 반경 500m 내 오리농장도 1곳 있으나 휴장한 상태다.
시는 최근 A농장을 방문한 차량과 역학 관계에 있는 농가 등을 대상으로 3주간 이동을 제한하고, 일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가금류 농장 주변과 철새가 머무는 관내 하천 및 도로변 소독 또한 강화하고 있다.
현재 안성시 77개 농가는 가금류 386만8000여마리를 사육 중이다. 시 관계자는 “주변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과 예찰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