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아파트에서 한 주민이 도끼로 경비실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에 입건됐다.
13일 경찰은 50대 주민 A씨를 특수재물손괴와 특수협박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벽 3시쯤 아파트 재활용장에 있던 가구를 끌어내 도끼로 부수며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관리사무소 측이 제대로 일을 안 한다’며 경비실을 찾아가 창문을 부수고 경비원까지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30분 이상 난동을 부리던 A씨는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멈췄다. 그는 ‘이제 필요 없다’며 경찰에게 도끼를 순순히 제출했다고 한다.
아파트 입주민은 “신고 없이 3~4주 정도 방치돼 있던 폐가구를 도끼를 가지고 다 때려 부쉈다”며 “(평소 쓰레기 문제는) 한 번도 못 느꼈는데 황당하다”고 TV조선에 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