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서 산불…강풍에 불길 1㎞ 번져 “주민 대피”

입력 2022-12-14 06:49 수정 2022-12-14 10:25
14일 오전 4시49분쯤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에서 산불이 나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14일 오전 4시49분쯤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 당국은 진화대원 약 200명과 진화차, 소방차 등 장비 30여대를 투입해 진화 중이다.

14일 오전 4시49분쯤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에서 산불이 나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바람을 타고 불길이 반경 1㎞까지 크게 번지면서 삼척시는 인근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보내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를 요청했다. 이에 주민 2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현재까지 민가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삼척을 비롯한 강원 영동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산불 현장에는 초속 5m 안팎의 강풍이 불고 있다. 산세가 험하지는 않으나 불길이 강풍을 타고 능선을 따라 넓게 번지는 데다 야간인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오전 4시49분쯤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에서 산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소방 당국은 담당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연소 확대 저지와 민가 방어에 주력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해가 뜨는 대로 투입 가능한 산림청 헬기와 임차 헬기를 투입해 진화에 나설 방침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