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인 신천 수질이 개선된다. 대구시는 수질개선과 함께 환경정비에 나서 쾌적한 수변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신천 생태 유량공급사업’을 완료한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3일 상동교 우안 둔치에서 낙동강 수처리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신천 생태 유량공급사업은 강정취수장에서 취수한 낙동강 원수를 1등급 수준으로 수처리 해 신천 등에 공급하는 것이다. 하루 12만8000t의 유지용수를 신천(10만t), 대명천(2만5000t), 성당못(3000t)에 공급해 수질을 개선하고 쾌적한 수변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2020년 2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2년여 만에 공사를 마쳤다.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신천은 기존에 공급받던 신천하수처리장 물(10만t)과 지산하수처리수(2만5000t)에 낙동강 수처리수 10만t까지 추가로 공급받게 돼 하루 22만5000t의 풍부한 유지용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상동교 아래 둔치에 낙동강물이 흐르는 실개천과 상징조형물을 설치하기도 했다. 길이 59m, 폭 1∼3.4m의 실개천과 넓이 30㎡, 깊이 0.5m의 수조가 설치돼 있으며 수조 안에는 분수와 수형 조형물이 설치돼 다양한 동·식물이 어우러진 생명수 이미지를 표현했다.
시는 수질개선과 경관 조성 등으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 시민의 만족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신천은 사시사철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공간으로 변신하게 됐다”며 “시민들이 더욱 즐겨 찾는 쾌적한 수변 휴식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