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황사 습격… 뿌옇게 변한 하늘 “실외활동 자제”

입력 2022-12-13 11:00 수정 2022-12-13 12:56
13일 서울 중구 남산공원에서 바라본 서울도심이 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권현구 기자

한반도를 덮친 황사의 영향으로 서울에 1년7개월 만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다.

한국환경공단은 13일 오전 4시 서울에 내려진 미세먼지 주의보가 오전 10시를 기해 경보로 상향됐다고 밝혔다.

서울 지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것은 2021년 5월 7일 이후 약 1년7개월 만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339㎍(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를 기록했다.

13일 서울 중구 남산공원에서 바라본 서울도심이 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권현구 기자

미세먼지 경보는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3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진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1일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추정했다.

남동진한 황사는 12일 저녁 국내에 도달했고 14일쯤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공기 중 초미세먼지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노인·어린이·호흡기질환자·심혈관 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건강한 성인도 되도록 실외활동 시간을 줄이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

현재 경남을 뺀 전국에 황사 위기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