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3관왕 안산 선수와 점심 먹고 세밑 데이트 즐기세요’
광주시가 시민들의 참신한 정책제안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색 이벤트를 벌인다. 시민 정책참여단 가입자 가운데 10명을 무작위 추첨해 시 홍보대사 등 스포츠 스타와 연말 안에 즐거운 시간을 함께 갖도록 했다.
시는 “시민 정책제안 창구인 소통 플랫폼 ‘광주온(ON)’을 홍보하는 차원에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5일까지 신청을 마친 정책참여단 가입자 중 10명을 선정해 스포츠 스타와 점심을 같이 먹고 기념촬영, 사인회와 함께 일상 토크를 공유하는 것이다.
시는 이벤트 대상자로 뽑힌 10명이 3~4명 단위로 국가대표와 야구선수로서 올림픽과 프로야구 K리그 무대에서 활약한 생생한 체험담을 듣고 팬으로서 친밀한 대화를 나누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홍보대사인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선수와 런던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 선수,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 특급 마무리 투수인 정해영 선수가 20일~22일 흔쾌히 데이트에 나선다.
5개 자치구와 나이·남녀 별로 다양하게 구성하는 만 14세 이상의 시민 정책참여단은 ‘광주(ON)’ 온라인 설문조사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다양한 시정 현안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제시하는 일종의 정책 자문관 역할을 맡는다.
시는 2019년 3월부터 온라인 시민 제안 플랫폼으로 운영해온 ‘바로 소통 광주’에 설문조사 기능을 추가해 ‘광주온(ON)’으로 확대·개편했다. 시민들의 자발적 정책수립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2만 명의 온라인 정책참여단 모집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들은 시가 추진하는 정책 수립 과정에서 주요 쟁점에 대한 설문조사에 참여하게 된다. 시는 그 결과를 정책 수립과 추진에 적극 참고하기로 했다. 설문조사는 카카오톡과 문자메시지 링크 전송을 통해 진행된다.
‘알림’ 문자를 받은 뒤 휴대전화 인증만으로 온라인 설문조사에 간단히 참여할 수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온라인 설문조사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정책수립의 기름진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색 이벤트에 참여해 스포츠 스타와 좋은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