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의 명품 인문학 강좌 ‘경계를 넘는 인문학’이 학생들의 큰 호응 속에 2022학년도 강의가 마무리됐다.
영남대 정규 교과목인 ‘경계를 넘는 인문학’은 저명인사를 초청해 다양한 분야의 주제로 학생들과 인문학적 소통을 하는 대화식 특강이다.
영남대 상학과(현 경영학과) 63학번 출신인 이시원 ㈜부천 회장이 기탁한 발전기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영남대의 대표 인문학 강좌다. 이 회장은 국내 인문학 육성과 대학생들이 인문학적 소양을 키울 수 있도록 지난 2018년부터 이 강좌를 지원해 오고 있다.
당시 이 회장은 “인문학적 소양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대학에서도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인문학 강좌가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강좌 운영기금 기탁 배경을 밝혔다.
이 회장은 ‘경계를 넘는 인문학’ 외에도 영남대의 또 다른 저명인사 릴레이 강좌인 ‘21세기 지식특강’ 운영기금도 기탁해 오고 있다.
이번 학기 ‘경계를 넘는 인문학’에서는 지난 2일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역사에서 길을 찾다 : 우리가 꼭 살려야 할 전통유산’에 대해 2시간 동안 특강을 진행했다.
지난 10월에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사로 나선 바 있으며,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등 각 분야 저명인사들이 이번 학기 강좌에 초청돼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이 회장님의 소중한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정규 강좌는 그 자체만으로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특히 ‘경계를 넘는 인문학’과 같은 릴레이 강좌는 다른 교과목에서는 다루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식과 시각을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대학에서 쌓은 인문학적 소양과 지식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큰 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